기관 매수에 3개월반 만 2600선 회복[코스피 마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1일 260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2610.42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 29일(2617.80)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41억원, 30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16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37만 83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56만 1900만원으로 순매도로, 전체 281만 6400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조선업종의 경우 대형주 쉬어가는 한편 조선 기자재 종목들로 상승세가 전이됐다”며 “이차전지, 화학 등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들 또한 반등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보험(5.69%), 화학(2.43%), 증권(1.67%), 유통(1.62%), 섬유의류(1.55%), 금융(1.4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2.13%), 건설(-0.75%), 운송창고(-0.74%), 운송장비부품(-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95% 올랐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셀트리온(068270)(0.39%), KB금융(105560)(1.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26%)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3.01%), 기아(000270)(-0.74%), HD현대중공업(329180)(-2.39%), 현대모비스(012330)(-1.6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620개 종목이 상승, 267개 종목이 하락하고 54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5640만 8000주, 거래대금은 10조 8268만 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