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어진 야스쿠니 신사 참배…日총리는 '봉납'만

日총리 라이벌인 다카이치 사나에도 개별 참배
이시바 총리 총리 대신 명의로 공납
  • 등록 2025-04-22 오후 2:25:23

    수정 2025-04-22 오후 2:25:23

일본 국회의원들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합동참배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일본 국회의원들이 22일 참배를 했다.

NHK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모임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속한 국회의원 72명은 이날 오전 8시 야스쿠니신사 본전을 방문해 합동참배를 했다. 이시바 내각에서는 도가시 히로유키 총무부대신과 요시다 신지 후생노동성 정무관이 참배했다.

참배 이후 의원연맹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 전 국회대책위원장은 “올해는 전쟁이 끝난 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수많은 영령들이 초석이 돼 전후 번영하고 평화로운 일본이 세웠다는 역사를 결코 잊지 않기 위해 깊은 뜻을 담아 참배했다”고 밝혔다.

자민당 차기 유력 총재 후보군 중 하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이날 오후 개별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해 이시다 시게루 총리와 결선투표를 한 인물 중 하나이다. 다카이치 전 담당상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조국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는 가운데, 국책에 따라 희생된 분들의 영령에 깊은 감사의 뜻을 바쳤다. 아울러 유가족분들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과 다카이치 전 담당상은 봄과 가을 예대제와 일본에서는 종전의 날로 불리는 8월 15일마다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봉납했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자 아베 총리는 이후 퇴임 때가지 직접 참배 대신 공물만 봉납하는 방식을 택했다.

매년 봄과 가을 예대제,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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