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0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전년대비 15.2% 감소한 1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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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1~10일 조업일수 고려 일평균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27억8000만달러)보다 33.2%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미 수출은 미국 고율 관세 영향으로 43.4% 급감한 14억 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으로도 대미 수출은 11.1% 줄었다. 수출 1위국인 중국도 19.1% 감소한 28억 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대미 수출 하락과 관련해 “미국 내 수입업체들의 재고가 최근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면서 “한국산 제품의 경우 관세 인하 협상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수입 시점을 조정하거나 구매를 미루면서 수입량이 일시적으로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수출이 급증한 배경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이 주효했다. 이 기간 대(對)대만 수출액의 약 89%가 반도체가 점유했다. 대대만 수출은 지난달에도 전년 대비 40% 늘어나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대만 수출이 3배까지 늘어난 것은 추석 연휴 여파 등으로 수치가 튄 일시적 측면이 있다”면서 “반도체는 자동차와 달리 휴일에도 조금씩 수출이 이뤄지기도 해 숫자가 더 크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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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은 45억 600만달러로 전년대비 47.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 비중의 34.7%로, 전년보다 14.7%포인트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12억 1300만달러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6억 65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8% 감소했다. 선박(7억 9000만달러·-12.9%), 철강제품(7억 3600만달러·-31.2%), 무선통신기기(3억 6600만달러·-28.9%), 자동차 부품(2억 6100만달러·-49.1%), 컴퓨터주변기기(1억 6300만달러·-17.4%), 정밀기기(1억 5900만달러·-40.0%), 가전제품(8900만달러·-52.5%) 등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한미 관세 협상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대미 수출이 뚜렷하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태황 교수는 “이번 수치는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감소한 측면이 있지만, 관세 협상 지연과 미국 내 수입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향후 협상이 구체화되면 감소 폭은 완화될 수 있으나, 지난해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렵고, 일정 수준의 감소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장상식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도 “연말까지는 미국의 수입 자체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대미 수출에도 감소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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