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 이후 월 기준으로 4년 만에 최대치다.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가 본격화한데다 주택 매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습.(사진=연합뉴스) |
|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2월 국내 이동자 수는 69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지난 1월 14.6% 줄며 2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7.8%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p)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12월~1월 주택 매매 거래량 변화를 보면 일부 매매거래가 소폭 증가했으며 서울 둔촌주공 등 입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작년 11월과 12월 주택매매 거래량의 경우 9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만2000건 증가했다. 둔촌주공은 작년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 물량(1만 1000가구)의 입주율은 현재 70.0%(8417가구)다.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5619명), 인천(4652명), 대전(1138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경남(-3679명), 경북(-2585명), 울산(-1815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