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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CEO는 17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애서 “현재 허츠는 관세환경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자동차 관세는 중고차 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크먼 CEO는 허츠는 현재 50만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이들의 가치는 120억달러로 평가받는데, 만약 중고차 가격이 10% 상승하는 것만으로도 평가가치가 12억달러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허츠 시가총액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애크먼 CEO는 허츠가 올해 초 관세 시행 이전에 2025년 모델 차량 구매 계약을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해 향후 신차 구입 역시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허츠가 2029년까지 약 20억달러의 조정 EBITDA(차량 감가상각 및 ABS 이자 비용 차감 후 지표)를 2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7.5배의 배수를 적용해 주당 30달러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다만 에크먼 CEO는 관세정책으로 여행 산업 전반에 단기적 악영향이 있을 것이며 허츠의 1분기 및 상반기 실적에 대해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허츠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츠는 2020년 코로나19로 파산위기에 처했으나 회생에 성공했다. 허츠는 전기차 및 대체 연료 차량에 큰 투자를 했으나 예상만큼 수요가 있지 않았고 결국 2억달러 규모의 감가상각을 당했다. 이런 실수로 허츠의 수익을 감소했고 회사는 지난 몇 년간 순손실을 보고했다.
허츠는 그가 지분매입을 하기 전까지 3~4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으며, 그가 지분 매입을 하고 나서 8.7달러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허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43.87% 오른 8.22달러를 기록했다. 애크먼이 지분매입을 한 뒤 주가가 2배 올랐다. 다만 이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허츠의 후순위 채권은 여전히 액면가의 50~60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허츠 주식 유통물량의 거의 절반이 공매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