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무료 세차’ 미끼글을 올린 뒤 차량을 훔쳐 분해한 일당 중 한 명이 구속됐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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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장물 취득 등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폐차장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자신의 폐차장에서 절도 차량 4대를 분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날 전국에서 총 4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화성이 2대, 수원이 1대, 전라도에서 1대가 절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최근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연락해 차량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피해 차량 모두 A씨의 폐차장에 있었으며 체포 당시 A씨는 절도 차량을 해체하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량을 수출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공범을 찾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