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Q 엇갈린 실적 전망..."반등의 열쇠는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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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Q 영업이익 5145억원 전망
삼성SDI·SK온 하반기 적자 이어질 듯
K배터리, ESS 현지 생산으로 반등 모색
  • 등록 2025-10-10 오후 2:50:00

    수정 2025-10-10 오후 2:50:0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흑자 폭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SDI(006400)와 SK온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각각 5조5216억원, 5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3억원)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

앞서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6개 분기 만에 미국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고도 14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3분기 역시 보조금 제외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은 북미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ESS 수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6월부터 미국 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미국 ESS 배터리 공장 가동 이후 공장 램프업과 미국으로의 생산지 조정 완료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ESS 배터리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 기흥 본사.(사진=삼성SDI)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3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SDI는 매출액 3조2785억원, 영업손실 30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의 올해 3분기 적자폭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말을 끝으로 미국에서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폐지되면서 완성차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판매가 감소하고, 관세 부담 역시 수익성 확보에 제약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ESS 중심 구조 전환이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배터리 업계는 ESS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중국산 배터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한 북미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 17기가와트시(GWh), 내년에는 3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도 현지 생산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내년부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가 탑재된 ESS 배터리 솔루션 ‘SBB 1.7’에 이어 LFP 배터리가 탑재된 ‘SBB 2.0’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달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손잡고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내년부터 공급한다. SK온은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계획 중인 6.2GWh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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