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또 KADIZ 진입, 총 2시간 13분 비행…올해만 8번째(상보)

중국 공군 Y-9 정찰기 KADIZ 진입 비행
지난 10월 KADIZ 비행 경로와 유사
  • 등록 2018-12-27 오후 3:48:17

    수정 2018-12-27 오후 4:05:4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중국 군용기가 27일 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정찰 비행 후 되돌아갔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비행에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선 건 올해 들어서만 여덟 번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0시 21분께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10시 51분 경 이어도 동쪽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해당 군용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안쪽으로 비행하다 11시 54분 경 포항 동남쪽 약 36마일(66km)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쪽 약 46마일(85km)까지 이동한 뒤 12시 27분경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15시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내를 비행한 시간은 총 2시간 13분에 달한다.

이날 중국 정찰기 Y-9의 비행경로는 지난 10월과 유사했다. 당시에도 중국 Y-9 정찰기 1대는 제주도 서북족에서 KADIZ로 처음 진입해 이어도 동쪽으로 이탈했다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안쪽으로 비행, 포항 동쪽 약 50마일(93km)에서 다시 KADIZ에 진입한바 있다. 이후 강릉 동쪽 약 50마일까지 이동한 뒤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KADIZ를 최종 이탈했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이어도 주변 상공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이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중 대한민국 영공 침범은 없었다”면서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 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때마다 사전 통보없이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공실무회의 재개와 직통전화 추가설치 등의 관련 대책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군의 정찰기 Y-9 [출처=일본항공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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