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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에 대해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설 연휴 때 한 전 대표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며 “이분이 대화를 끝내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타고 가더라. 사람이 젊다,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신선함이 있구나 (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런 식으로 이동 경로나 이동 방식을 택할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며 “국회의원 4년하고 장관 2년만 하고 가도 엘리베이터 자기가 안 누른다. 보좌관이 눌러주길 기다린다”며 한 전 대표를 추켜세웠다.
이후 이준석 의원은 김 당협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억지 젊음 만들어내지 말라”며 “(카카오택시 타니까)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에 조기 대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한 전 대표 측과 이 의원 측은 서로 ‘세대교체론’를 두고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얼마 전 친한계인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이 이 의원을 향해 1973년생 이하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가입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언급하는 등 ‘세대교체론’을 선도할 나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