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10일 ‘KISTI-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 구축’ 기념행사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BRIN)에서 개최했다.
 |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등 인프라 구축 기념행사 주요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KIS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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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C 인프라 및 역량 강화 사업은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KADIF)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국 정부가 공여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4년 동안 1000만 달러(약 147억원) 규모의 예산을 활용해 진행된다. 아세안 회원국에 초고성능컴퓨터(HPC)기반 활용 환경을 제공해 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주요 내용은 초고성능컴퓨터 인프라구축, 과학기술 지식 정보서비스(NTIS) 플랫폼 구축, HPC·AI 활용 등 연수 교육이다.
현재 태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회원국 8개국은 초고성능컴퓨팅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인공지능 분야 역량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초고성능 컴퓨팅환경도 부족한 현실이다.
앞으로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환경이 부족한 아세안 국가들을 위해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KISTI의 역량을 활용해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과의 핵심 연구인프라인 HPC 구축 사업으로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간 지속적인 디지털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식 KISTI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한·아세안 과학기술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