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전환에 환율 1370원으로 급락…달러 매도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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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원으로 상승 출발 후, 10원 이상 급락
트럼프 감세 법안 통과 후 美금리 진정
달러인덱스 반락, 거센 달러 매도
다음주 한은 금리인하…환율 반등 가능성
  • 등록 2025-05-23 오후 2:37:01

    수정 2025-05-23 오후 2:37:0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장기금리가 진정세를 찾았지만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선으로 내려갔다. 역내 달러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어 장 마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45원)보다 7.05원 내린 1374.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5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전환됐다.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후 1시 29분께는 1371.8원으로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월(1368.6원) 이후 약 반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후에도 환율은 147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하지만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이 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했고,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며 금리는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한때 100선을 되찾으면서 달러 강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장 개장 이후 달러는 다시 하락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28분(현지시간) 기준 99.5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수급적으로도 달러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환율을 10원 이상 밀어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를 지속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서 7.19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미 국채금리도 내리고 있고, 특별한 재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환율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달러 매도세도 크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2.75%에서 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한미 금리 차가 더욱 확대되며 국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환율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어, 다음주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면 환율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도 하향 조정이 예고돼 있어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월요일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이고 지표 영향력도 크지 않아서 환율은 국내 재료에 더 민감할 듯 하다”며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1400원 위로는 보고 있지 않다. 아직 달러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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