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마감]상하이지수, 신용등급 강등·北 리스크에 하락

  • 등록 2017-09-22 오후 4:28:04

    수정 2017-09-22 오후 4:28:0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증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3352.53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6% 내린 1만1069.8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S&P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아웃룩)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S&P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부채 증가세 때문이 경제 및 금융 위험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2∼3년 동안 부채 증가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P는 향후 3~4년 내에 중국의 견실한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 레버리지를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재정 위험의 추세가 중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 북한의 지정학적 긴장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초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런 초강경 조치는 태평양에서 수소폭탄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말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10분 현재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1만1128.54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0.78% 하락한 2만7891.92를 기록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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