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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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의혹 재감리와 관련해 “그동안 나온 얘기를 담았다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17일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으로 사전조치안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감리 요청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 증선위는 2015년뿐 아니라 2012~2014년 회계처리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재감리를 요청했고, 금감원은 연내 재감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증선위는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의 공시누락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 고발 등의 징계 조치를 의결했다. 하지만 고의분식 회계 부분은 판단을 보류한 채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최근 재감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치안을 통보하면 2주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증선위가 열린다.
금감원은 2015년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판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징계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