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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의 공사비가 낮아 보이지만 이는 두 회사가 산정한 건축연면적의 차이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포스코이앤씨보다 약 5843평 더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이 같은 연면적 확장은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통로, 상업시설 배치 등을 통해 조합의 추가 수익성을 고려한 결과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하층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향후 분양 수익은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설계”라며 “공사비 변동 리스크까지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의 경우에도 LTV 150%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LTV 160%를 제안했으나 실제 대출 실행 과정에서는 조합원의 소득과 담보가치 평가 등의 현실적 제한 조건 때문에 실제 차이는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다음 달 홍보관 오픈과 함께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께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