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정비창 평당 공사비 858만원 제안

포스코이앤씨 894만원 보다 낮아
최저이주비 20억원 보장…"역대 최고 수준"
  • 등록 2025-04-18 오후 2:45:06

    수정 2025-04-18 오후 2:45:0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평당 공사비를 85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조합의 예정공사비 960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고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894만원)보다도 36만원이 낮다.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5일 마감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총공사비로 9244억원, 포스코이앤씨는 9099억원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공사비가 낮아 보이지만 이는 두 회사가 산정한 건축연면적의 차이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포스코이앤씨보다 약 5843평 더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이 같은 연면적 확장은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통로, 상업시설 배치 등을 통해 조합의 추가 수익성을 고려한 결과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하층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향후 분양 수익은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설계”라며 “공사비 변동 리스크까지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에 대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포스코이앤씨의 47개월보다 5개월 단축한 42개월로 제안했다. 최저이주비는 조합원당 20억원(LTV 150%) 보장을 명시했다. 이는 과거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제안했던 12억원보다 8억원, 포스코이앤씨(16억원)보다는 4억원 더 높은 조건이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의 경우에도 LTV 150%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LTV 160%를 제안했으나 실제 대출 실행 과정에서는 조합원의 소득과 담보가치 평가 등의 현실적 제한 조건 때문에 실제 차이는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업비 금융 조건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저 수준의 CD+0.1% 금리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의 CD+0.7%) 대비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사업비 규모가 큰 재개발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십억원대의 이자 비용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다음 달 홍보관 오픈과 함께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께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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