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전북)=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만난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상욱 의원을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제가 알기에는 공개적인 것으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비공개면담과 같은 형식은 아닐 것 같다”면서 “공개 자리에서 만날 텐데, 유세 차 위에 올라가 지지유세하는 형식인지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기에, 이재명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 정당으로 바로 설 수 있는 가능성과 기대감이 사라졌다”며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도 지난 15일 경남 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게 “입당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전화해서 얘기해 볼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원형상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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