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북한군 추가 파병 준비…韓 등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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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탄도미사일, 러시아 통해 개선되고 있어"
"韓·日·필리핀 등에 위협…공동 행동 필요성"
  • 등록 2026-08-11 오전 6:30:17

    수정 2026-08-11 오전 6:30:1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거론하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지원을 재차 요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군으로부터 추가적인 탄도 미사일도 받았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다른 무기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과 병력이 더 많이 사용될수록, 북한이 부족한 경험을 더 많이 보완할수록 일본과 한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과 일본 등에) 공동 행동, 협력 및 상호 지원 필요성을 거론하는 것은 북한이 전쟁을 배우기 위해 우리 땅과 영공에 오려는 욕구와 관심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최대 5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는 러시아 보로네시 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와의 접경 지역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 부대는 발사대 6개와 탄도미사일 120기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 중 북한제 KN-23 및 KN-24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 공격부터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과 실제 교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감행한 반격 작전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군 및 러시아군의 반격은 성공했지만 북한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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