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메이슨캐피탈의 지분 47%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리드코프는 캑터스바이아웃제6호사모투자 합자회사로부터 메이슨캐피탈 보통주식 47.3%를 인수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이달 15일이다. 취득금액은 616억2344만원이다.
리드코프의 이번 경영권 인수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메이슨캐피탈은 리드코프 등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목표로 추진 중인 소소뱅크의 대주주로 참여할 계획이다. 즉, 이번 인수로 리드코프가 소소뱅크의 대주주가 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외부평가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내달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본금 조달 능력, 사업 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현재 소소뱅크와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가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4인뱅 인가와 관련 “6월 실무적인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며, 심사 결과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다음 정부가 리뷰할 것”이라면서 “은행 산업이 촉진돼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므로 다음 정부에서 되돌리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