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원대한 비전 “남북관계 풀리면 北 경유 가스관 한국 올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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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 “극동개발 성공, 북핵해결 근원적 해법”
“호랑이의 용기와 기상이라는 공통점” 푸틴에 극동개발 협력 강조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동북아 모든 지도자들에게 제안
한·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FTA의 조속한 추진 희망
  • 등록 2017-09-07 오후 2:33:20

    수정 2017-09-07 오후 2:34:52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보스톡=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와 한국의 조선과 에너지 협력은 이미 시작됐고 세계를 바꾸고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풀리면 북한을 경유한 가스관이 한국까지 오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한국과 러시아의 극동개발 협력을 북한 핵문제 해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른바 ‘남북러 3각 프로젝트’ 추진이 북핵문제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동북아 국가들의 극동개발 성공은 북핵문제 해결에 상당한 분수령이 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국가들이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참여하는 게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해 그간 논의되어 온 야심찬 사업들이 현재 여건상 당장 실현되기는 어렵더라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힘을 합쳐 협력할 수 있는 사업들은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이 시작부터 함께 하면 더 좋은 일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복귀하여 이러한 사업들에 동참하기를 절실하게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 기상이 시베리아 호랑이를 닮았다고 한다. 문재인의 ‘인’자도 호랑이를 뜻한다”며 “우리는 호랑이의 용기와 기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만나는 지점이 극동이라면서 한러간 협력을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추진하는 극동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며 한국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러간 9개 협력분야로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을 언급하면서 “특히 전력협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을 동북아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영속적인 북방협력의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FTA를 조속히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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