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대통령, '백해룡 망상' 보증…아픈 사람 왜 이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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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수사 외압? 백해룡이 근거 내놓으면 되는 것"
"檢폐지론자 임은정, 소신따라 백해룡에 지휘받아라"
  • 등록 2025-10-15 오전 11:29:29

    수정 2025-10-15 오전 11:29:2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백혜룡 경정의 수사팀 파견을 지시한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백해룡 1인의 망상”이라며 “이 대통령이 아픈 사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이유를 밝힐 시간”이라고 성토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단순한 사건이다. ‘한동훈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외압 받고 영등포 경찰서 마약사건 덮었다’는 이 대통령이 보증한 백혜룡의 망상이 사실인지 허위인지 백혜룡에게 근거를 내놓으라고 하고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뭐가 됐든 허접한 단서라도 내놓으시라”며 “허위로 판명된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공작조차 첼리스트가 자기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하는 녹취라도 있었는데, 지금 이 사건은 그런 것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구성과 관련해 임은정 검사장과 백 경정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정치검사 임은정과 이 대통령이 대놓고 밀어주는 정치경찰 백해룡이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임은정은 검찰은 수사하면 안 되고 검찰폐지하자는 사람이니 백해룡 지휘받는 것이 검사 임은정 본인 소신에 맞다”며 “그러니 그냥 ‘이재명, 백해룡 콤비’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시고, 이 대통령이 불법 수사지휘, 허위사실 유포 다 책임지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에 가까운 임은정 검사가 4개월 동안 수사했고, 백해룡씨가 그 보다 오래 언론에 떠들고 저에게 민형사소송까지 당했는데, 털끝만 한 근거라도 있다면 이미 침소봉대해서 내놓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아무것도 내놓은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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