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보험·소액대출로 미얀마 시장 공략 본격화

  • 등록 2015-12-16 오후 1:21:49

    수정 2015-12-16 오후 1:21:49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조직 개편에서 글로벌 전략국을 신설한 농협금융지주가 보험과 마이크로크레디트(저신용자 소액대출) 사업으로 미얀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협금융은 16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새마을운동 전파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미얀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7월 코이카와 해외사업 추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코이카가 미얀마의 100개 마을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크레디트와 보험 분야를 맡게 된다”며 “코이카와 함께 세부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 측과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1월 중 현지 사업 진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중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금융은 중국판 농협인 공소합작총사(供銷合作總社)의 금융 자회사와 MOU를 체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리스나 보험, 캐피털 영업을 하게 되는 합작사에 지분 투자와 함께 직원도 파견할 계획이다.

내년도 4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제시한 김용환(사진) 농협금융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해외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 홍콩 법인에는 은행·보험 인력을 보강해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 파이낸셜센터’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현지 기업과 합작 및 지분투자를 추진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특히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투자금융협의회에서 중국·미얀마·인도네시아·캄보디아·베트남 등 5개국을 핵심 진출 대상으로 선정한 농협금융은 중국과 베트남에 있는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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