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메가존클라우드는 염동훈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데이터로 시작되는 AI 네이티브’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한경협 경영자 조찬경연은 국내 대표적인 CEO 대상 강연 행사로, 1986년부터 매달 정·재계 주요 인사, 인문학자, 업계 전문가 등을 연사로 초청해 경제 현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18일 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경협 조찬 강연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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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조찬강연에서 염 대표는 “AI를 단순한 도구로서 이용하지 않고, 기업의 모든 업무 영역에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AI 네이티브의 개념”이라며 “기업 운영의 핵심 기반을 AI로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의 결정이 AI 도입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염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이미 AI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검색서비스, SNS 등 기존 혁신 기술에 비해 2~4배 빠른 확산 속도”라며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75%가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리더의 79%는 향후 3년 내 생성형 AI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염 대표는 “하지만 70% 이상의 기업들이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개념 증명(PoC) 단계 이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많은 기업들이 AI를 실질적인 효율화 단계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염 대표는 이어 많은 기업들이 도구인 AI에 집중한 나머지 변하지 않는 가치인 비즈니스의 목적과의 연계를 간과하거나, 가치가 숨겨져 있는 데이터를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지 못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대표는 그 해결방안으로 △AI-Ready Workforce △AI-Ready Business Process △AI-Ready Data Foundation 등 세 가지 핵심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염 대표는 “AI가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면 전 임직원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대표는 “혁신 기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고객 가치에 집중하고 여기에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접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인력, 프로세스의 유기적인 결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