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적 무인기 5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고, 우리 군은 이를 탐지 추적했으나 격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군의 대비태세가 부족했던 점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영공을 5시간 정도 휘젓고 다녔던 북한 무인기 5대 중 한 대는 서울 은평구 부근 상공까지 비행한 후 북측으로 되돌아갔다. 무인기들의 크기는 2m급 이하 소형으로,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 근접 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투입해 20㎜ 포로 100여발의 사격을 퍼붓는 등 격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에 머문 것도 모자라, 무인기 격추에 실패한 사실이 드러나자 우리 군의 방위 태세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적 공격용 무인기는 우리 탐지·타격 자산으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3m급 이하의 작은 크기인 정찰용 소형 무인기는 탐지·타격이 제한된다.
강 본부장은 “우리 군은 과거에는 적 무인기 도발 시 탐지·식별조차 못했으나 이번에는 적 무인기를 탐지·추적했다”면서 “어제 MDL 이북으로 정찰자산을 운용했으며 기술적으로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정찰작전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군단급 무인 정찰기인 송골매 2대가 MDL을 넘어갔으며, 유인정찰기 ‘백두’와 ‘금강’도 9·19 군사합의상 비행금지구역을 넘어 MDL 근처까지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부대` 조기 설립 방침…28일 국방위 소집
강 본부장은 “우리 군은 적 무인기의 도발에 대비해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 자산 운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탐지자산은 초기부터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도록 적극 운용하며 타격자산을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민간피해를 주지 않고 격추할 수 있는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운용하면서, 주기적으로 합참 차원에서 통합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해 대비태세를 완비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군의 대응 태세는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한·미 지대지 미사일 사격 훈련 당시 `현무2-C` 미사일이 표적이 아닌 후방의 기지 내 유류 저장고 인근에 추락한 전례가 있었다. 이번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에도 KA-1 경공격기가 기지 이륙 중 추락해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일제히 비판에 나선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게 이번 사태를 보고했다.




![[포토] 코스피 20.24포인트(0.49%) 상승](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470t.jpg)
![[포토]금융투자상품 설계, 판매 단계의 소비자보호 실효성 강화 방안' 토론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393t.jpg)
![[포토]이야기 나누는 국민의힘 지도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272t.jpg)
![[포토]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218t.jpg)
![[포토]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환영사하는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066t.jpg)
![[포토] 국립중앙박물관,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특별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018t.jpg)
![[포토]우리딸 화이팅!](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0468t.jpg)
![[포토]'뉴런스팟’출발합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200113t.jpg)
![[골프in 포토]김백준,내년 대상은 제가합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20009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