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지주사 SK㈜ 사내이사로 재선임…“책임경영 지속”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 등록 2025-03-26 오후 1:51:06

    수정 2025-03-26 오후 1:51:06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SK㈜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SK㈜는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34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SK㈜ 등기이사를 맡아온 최 회장은 이번에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책임 경영에 나선다.

이날 강동수 PM 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의안 상정에 앞서 장용호 SK㈜ 최고경영자(CEO)는 “SK㈜는 변동성이 높은 대외 여건에도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상승을 위해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도 적극적 리밸런싱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성장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는 6년 임기가 끝나 물러나는 염재호 사외이사의 뒤를 이어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인 김선희 사외이사가 의장으로 신규 선출됐다.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2019년부터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가치 제고 활동에 한층 속도를 내기 위해 이사회에서 현장의 경영 감각이 살아 있는 현직 전문 경영인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용호 SK㈜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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