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언급에 약달러…환율, 1500원대 하향 돌파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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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505.30원…야간장 마감가 1511.4원
달러 인덱스, 7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99선
트럼프 “이란 곧 떠날 것, 아마 2~3주 내”
전날 한은 구두성 개입과 WGBI 편입까지
  • 등록 2026-04-01 오전 8:11:34

    수정 2026-04-01 오전 8:11:3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언급에 150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전일 한국은행의 구두개입과 이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 등이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0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5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00선을 하회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1일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미국 내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철수 시점을 2∼3주 이내로 예상하면서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전쟁 목표가 달성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란 대통령 역시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종전 준비가 돼있다고 발언하며 시장의 종전 기대감은 더욱 커진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트럼프 종전 합의 진전 주장에 이란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이 더해지면서 공포에 잠식된 위함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면서 “이날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복귀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 가치 급반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봤다.

이어 “전거래일 1530원 돌파를 주도한 역외 롱플레이 손절과 환율 급등에 매도를 망설이던 수출업체 고점 매도까지 가세할 경우 장중 1500원 하향 이탈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장 중에는 WGBI 편입으로 인한 외국인의 국고채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거래일 순매수세가 강했던 만큼 이날도 매수 랠리가 이어질 경우 환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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