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10년 사이 암 진단이 40%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치료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암 사망도 20%나 늘었다.
9일 삼성생명이 내놓은 암 관련 보험금 지급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대비 2016년 기준 암 진단은 37% 늘고, 암으로 인한 사망도 1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암 관련 보험금 지급금액도 2007년 7980억원에서 지난해 1조2557억원으로 57% 늘었다.
10년간 지급된 총 보험금은 10조7315억원으로, 이를 암 진단 건수으로 환산한 인당 암 보험금은 3650만원이다. 이는 암으로 인한 필요액의 절반 수준이다. 국립암센터는 2009년 기준 췌장암의 경우 6200만원, 간암은 5800만원, 백혈병은 5600만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암 유형별로는 갑상선암이 8만 8526건(암 진단 기준)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으로 많았던 반면, 여성은 갑상선암(39.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1인1암보험 시대라고 하지만, 가입된 암 보장의 규모도 고객별로 차이가 크다”며 “정부의 중증질환보장 강화로 암에 대한 직접의료비 부담이 크지 않지만,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장기간 간병이나 회복에 대한 대비와 함께 소득단절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