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 SNS에 "지독한 우울증 시달려" 극단 선택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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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자신의 SNS에 손편지로 우울증 등 토로
전처 논란에 "음란메시지 보내지 않았다" 주장
경찰, 임동혁 구조…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
  • 등록 2025-12-16 오전 11:17:33

    수정 2025-12-16 오전 11:17:3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6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경찰이 출동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사진=크레디아)
임동혁은 이날 “제 주치의 및 상담사님은 기회되면 책을 쓰라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 임동혁의 이미지와 실체가 너무 다르다고…하지만 그 기회는 없게 됐네요”라며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부터 약도 하루도 빠짐 없이 항우울제를 먹었다”며 “평생 먹어도 상관 없지만 지병으로 지속적으로 절 아프게 했다”고 했다.

임동혁은 “사실 많은 연주자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쉬운 원인은 수천 명에게 박수 갈채를 받다가 또 호텔 방으로 들어오면 혼자이고,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며 “특히나 전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엔 음악이 제 전부였다”고 언급했다.

임동혁은 앞서 전처와 이혼소송 중 음란 사진을 전송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컴퓨터에 써 놓고 공개 안한 자료가 있는데 내가 가고 나면 아마 따로 공개될 것”이라며 “음란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이혼 소송 중도 아니었다”고 했다.

또 “결국 다 제 불찰이고 잘못이지만 제가 다소 천박할 지 모르나 제 음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믿어달라”며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마무리하며 지장을 덧붙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임동혁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임동혁을 구조했다.

임동혁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혁은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없는 4위)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비롯해 수 많은 콩쿠르를 석권하며 클래식계에 팬덤 현상을 일으킨 최초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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