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도 송도로'...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센터’ 가동

  • 등록 2026-01-19 오후 12:06:02

    수정 2026-01-19 오후 12:06:02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구축한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 센터’로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완료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송도 이전은 단순한 사옥 이전을 넘어, 기존 제조 중심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고도화된 연구 기반 허브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R&PD 센터는 토지, 건축, 설비 등을 포함해 총 3772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연구·공정개발 시설이다. 대지면적 3만413.8㎡, 연면적 6만4178.37㎡ 규모로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조성됐으며, 연구개발(R&D)과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특히 mRNA(메신저 리보핵산), 단백질 재조합,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문 실험실과 디지털 협업 환경을 갖춰 다양한 백신 모달리티 연구와 공정 검증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백신 연구 전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에 상업 생산시설인 안동 L HOUSE와 병행하던 일부 연구 공정도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을 통해 센터 내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초기 플랫폼 연구부터 공정 설계, 스케일업, 기술 검증 및 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공간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가 완성되면서 개발 속도와 완성도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공간 설계에는 소통과 협업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도 반영됐다. 전 층을 연결하는 개방형 계단 구조를 도입해 구성원 간 자연스러운 이동과 교류를 유도했으며, 로비는 세포(Cell) 연결을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그룹의 역사와 창업정신을 담은 ‘패기월’도 설치해 공간의 상징성을 더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도 대폭 확충됐다. 1층에는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픈형 행사 공간과 중·소형 회의실이 마련돼 글로벌 제약사,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가 가능하다. 파일럿 랩 인근에는 공정 단위별 시설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복도를 조성해 기술 설명과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실질적인 협업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성원 근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AI(인공지능) 기반 업무 도구와 고속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도입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으며, 사내 식사·휴식·운동·건강관리 시설과 다양한 협업 공간을 확충했다. 통근버스와 주차시설 등 접근성 지원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본사 인접 부지에는 정원 50여 명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보육료와 특별활동비를 전액 지원해 구성원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기반으로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독감을 포함한 주요 백신 개발 역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mRNA 및 AI 기반 플랫폼 확장, CEPI·WHO·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구와의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확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의 사업 연계 등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입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와 공정, 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성장 구조로 연결되는 이 공간을 통해 세계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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