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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리오인베스트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시그넷이브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오인베스트는 시그넷이브이가 단행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리오인베스트는 이번 주 내로 자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리오인베스트는 시그넷이브이의 지분 35.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시그넷이브이는 지난 2016년 말 시그넷시스템의 전기차용 충전기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시그넷브이의 주요 제품은 150Kw급 및 350Kw급 급속 충전기로, 기존 충전시설은 보통 전기차 충전에 한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시그넷브이의 제품은 이를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리오인베스트 관계자는 “시그넷이브이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EA 프로젝트에 선정됐다”며 “다른 회사보다 앞선 기술로 향후 성장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 유럽 시장 등으로의 시장 확대도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보급 계획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공공급속충전기 1400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후지경제는 글로벌 급속충전기 판매 수가 2015년 1만6000대에서 2020년에는 9만1000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리오인베스트 관계자는 “회사가 성장하려면 재무가 안정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급속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공장 설비 확대 필요성이 늘어났고, 이번 증자 자금은 이를 지원하는 데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오인베스트는 지난 6월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대유그룹의 계열사 대유에이텍과 대유위니아에 총 4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투자는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한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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