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이례적인 앤트그룹 연설…“AI, 엄청난 변화 가져올것”

마윈, 앤트그룹 20주년 기념식 연설
“가치 있고 독특한 것 만들어내야”
“앤트그룹, IPO 좌절 후 AI서 돌파구 마련”
  • 등록 2024-12-09 오후 3:24:35

    수정 2024-12-09 오후 3:24: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이례적으로 공개 연설에 나섰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사진=로이터, 연합뉴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윈은 전일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20년 전 인터넷이 막 시작됐을 때 우리 세대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행운을 누렸다”면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때 향후 20년 동안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화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모든 것을 바꾸겠지만 AI가 모든 것을 지시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것은 다가오는 시대에 진정으로 가치 있고 독특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그는 앤트그룹이 향후 20년 동안 사람들의 삶에 “진보와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기술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앤트그룹은 사장 겸 재무책임자(CFO)인 시릴 한이 오는 2025년 3월부터 에릭 징 회장의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수성가의 상징인 마윈은 중국 내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으나 지난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른바 ‘설화 사건’으로 정부의 미운털이 박혔다. 직후 알리바바의 금융 부문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고 알리바바도 반독점, 개인정보보호 등을 명분으로 벌금 폭탄을 맞았다. 이후 마윈은 알리바바 경영에서 물러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네덜란드, 일본, 호주, 태국 등 해외를 떠돌면서 ‘로키’(절제된 행동) 행보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마윈은 여전히 알리바바와 중국 핀테크 업체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후 앤트그룹은 규제 단속으로 타격을 입은 이후 사업부를 재편하고 기술 및 AI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앤트그룹은 AI를 기반으로 외식, 차량 호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의료 및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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