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유상범(재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김은혜(재선, 성남분당을) 의원을 내정하는 등 13인의 원내대표단 인선안을 발표했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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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번 인선안에 대해 “통합과 소통, 그리고 정책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신임 원내대표단은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으로 원내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1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에서 운영·정책 파트를 나눠 ‘2수석’ 체제를 만든 것이다. 운영수석은 국회 운영과 전략을, 정책수석은 당의 의원 입법·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검사 출신의 유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한 바 있다. 언론인 출신의 김 의원은 대국민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수민 의원(초선, 서울 강남을)을 임명했다. 기획재정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원내대변인은 박성훈(초선, 부산 북을)·최수진(초선, 비례) 의원을 내정했다. .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은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의 경제정책 전문가이며, 최수진 의원(비례)은 대웅제약 연구소장 출신의 바이오 전문가다.
이외에 원내부대표단에는 박상욱·서명옥·조승환·최은석·곽규택·조지연·박충권·강선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원내대표단 내정자 13명은 당헌에 의거해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지도부는 국민의힘이 정책전문정당으로서,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한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의 독주와 독단을 철저히 감시·견제하고, 국민과 민생경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