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의도 시범, 정비구역 지정…'노치원' 끌어안고 본격 재건축

서울시보 13일 여의도 시범 정비구역·계획 결정 고시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놓고 1년 우여곡절 끝 성과
최고 65층, 200m 이하…한강변 주동은 35층 이하로
4층 규모 데이케어센터…소형 평수는 환급금도 기대
  • 등록 2025-02-13 오전 11:07:23

    수정 2025-02-13 오후 7:08:1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른바 ‘노치원’이라 불리는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논란으로 제동이 걸렸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와 팽팽한 대립 끝에 지난해 연말 조합원들이 단지 내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한 뒤 연초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계획 결정 고시를 득하면서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시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고시했다. 2023년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된 이후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논란의 1년 넘게 진통을 겪은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사업 시행단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장순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위원장은 전날 조합원들에 “토지 등 소유자들께 기다리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한없이 기쁜 마음”이라며 “정비계획 결정 고시가 재건축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속하게 여의도 명품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울시의 정비계획 결정 고시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향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수순을 밟으며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실행에 돌입한다.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범아파트의 상징적 의미와 사업성, 규모 측면에서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입찰 참여까진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분위기도 살펴야겠지만, 최소한 현장설명회까진 대부분 건설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최고 높이 200m 이하(65층 이하)로 재건축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여의도 전체 경과를 고려해 63빌에서 여의도 초등학교 방향으로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한강접근로변은 V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강변 첫 주동은 저층부 개방시 당초 15층 이하에서 35층 이하로 완화했다.

앓던 이였던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과 관련해선 지상 1층~4층, 연면적 2332㎡ 규모로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용지 및 문화공원 내 연면적 총 2만 9000㎡ 규모 문화시설과 112가구 규모 공공임대주택, 입체보행로 등도 기부채납키로 했다.

여의도에서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시범아파트인 만큼 소형 평형으로 이동하는 조합원들은 환급금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전용면적 79㎡(24평형)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재건축 이후 동일 평형인 전용 59㎡를 분양할 경우 3억675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용 118㎡(36평형)에서 35평형인 전용 84㎡로 이동시 2억 7823만원의 환급금을 예상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데이케어센터 신설 등 정비계획을 놓고 서울시와 영등포구, 조합 간 오랜 기간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고시가 난 만큼, 향후 절차도 신통기획에 따라 빠른 진척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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