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페인 내각이 새해 예산안과 경제 개혁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회의가 당초 예정보다 길어져 예산안 발표도 이날 오후 늦은 시간으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부터 내각회의를 소집해 예산안과 개혁안에 대한 협의를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당초 회의를 끝내고 오후 2시(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쯤 기자회견에서 이를 발표하기로 예상됐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발표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에서는 아직 정확한 발표 시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외신들은 스페인 정부가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등을 통해 내년에 최소 180억유로(232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올해 6.3%인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내년에 4.5%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스페인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외에 EU 정책 권고를 받아들여 연금을 동결하고 65세인 은퇴 연령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67세로 상향 조정하는 경제 개혁안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 초안은 오는 29일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스페인 정부와 금융권에 대한 최대 1000억유로 구제금융에 이은 전면적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