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을 청소하겠다며 밤중에 동덕여대 캠퍼스에 무단으로 침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앞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한 학생들에 의해 계란과 밀가루 등을 뒤집어 쓴 채로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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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몰래 들어온 20대 남성 A씨를 건조물침입혐의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갈등을 빚는 동덕여대 상황을 보고선 계란과 페인트로 더러워진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의 흉상을 청소하겠다며 학교에 잠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캠퍼스에 있던 60대 경비원이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으며, 이후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경비가 소홀한 후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