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6일 이용훈 주교 명의로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드리는 위로문’을 내고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 2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일대에서 한 주민이 불을 끄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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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는 위로문을 통해 “3월 중순부터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피해 지역을 급속히 확산시키며 인명 피해와 문화재 소실까지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은 매 순간 전해지는 소식에 애타는 마음으로 불길이 잡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과 피해를 겪은 분들에게, 특별히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 모든 구성원은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고 새로운 희망을 북돋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불 진화와 인명 구조, 이재민 구호와 지원에 밤낮없이 헌신하시는 정부 관계자와 소방 및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주교회의는 “한시라도 빨리 모든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며,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