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10만 달러 벽은 지킨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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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속에서도 10만 달러 지킨 비트코인
이더리움·리플·솔라나 알트코인 하락 지속
가상자산 업계 “10월 10일 청산 여파 우려”
  • 등록 2025-11-07 오전 8:35:54

    수정 2025-11-07 오전 8:35:54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7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10만 달러 선은 지키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며 요동쳤던 5일 대비 소폭 회복했다.

7일 오전 8시 비트코인 시세(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 오전 8시 22분 10만 125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29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97% 하락했다. 리플의 경우 2.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22% 하락했으며, 솔라나는 15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29%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24점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이 요동쳤던 5일 20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한다.

국내 거래소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한국(김치) 프리미엄은 발생하지 않았다. 업비트에서 이날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억 5184만 3000원에 거래됐으며, 한국(김치 프리미엄)은 3.51%이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 5178만 6000원에 거래됐다.

통상 시장에서는 국내 가격과 해외 거래소가 4% 이상 차이가 날때 한국 프리미엄이 있다고 본다.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여파 지속”

5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건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하락 등 거시 경제 영향 속, 고래 투자자와 ETF 자금이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고래 투자자들은 10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40만 5000개의 비트코인(약 405억 달러)을 매각했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 환경과의 연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현재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재무부 일반계정(TGA) 급증이라는 단기 유동성 쇼크까지 겹쳐있는 상황”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과 제도권 자본 유입 패턴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미·중 무역 갈등 속 이뤄진 대규모 가상자산 파생상품 청산의 여파 역시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외신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당시 하루만에 190억달러(약 27조원)의 가상자산 파생상품이 청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는 “10일 대규모 청산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 자체에 큰 데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손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게 많아, 피해를 입은 기업의 규모와 기업이 드러나고 이게 어떻게 해결될지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10월 10일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있어 연말 연초까지 급락 구간이 발생할 거라 본다”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이 가격 회복 탄력성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도한 상황에서 그 유동성이 가상자산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크다”며 낙관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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