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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한 지지자가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 보다는 확고한 방향성으로 한덕수 사기 경선에 대해서 더 정확히 이야기하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하자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시 대선 경선에는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올라갔다. 이후 홍 전 대표는 미국 하와이로 떠나며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그 당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경선을 통해 뽑은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당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홍 전 시장은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한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대선 경선 과정을 두고도 ‘사기 경선’을 했다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짐’에서 은퇴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명령으로 해산됐는데, 국민의힘 역시 해산될 것이라는 게 홍 시장의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결국 한국 보수세력은 초토화 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되살아 났지만 두번 탄핵 당한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이를 용인할지 걱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