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600선 웃돌며 마감…강세 이끈 반도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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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1.73%↑…장중 3617.86까지 올라
“美 증시, 원자재 랠리 후 숨 고르기에 상승 탄력↓”
하락 종목이 더 많아…기계·장비 업종은 9% 오름세
코스닥 강보합세…외국인 홀로 순매수 속 850선 상회
  • 등록 2025-10-10 오후 3:49:13

    수정 2025-10-10 오후 3:51:3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을 반영한 데다 AMD가 오픈AI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면서 반도체 종목의 오름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600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추석 연휴 직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이날 장중 기준으로 3617.86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9333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26억원, 6389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주가 및 환율 전광판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지난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원자재 등 주요 자산들이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은 약해졌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건 반도체 종목으로, 오픈AI가 지난주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AMD와 파격적인 지분 거래를 포함한 6GW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AI 산업의 병목이 HBM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종목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수혜를 받는 원자력발전, 전력기기 업종으로 훈풍이 전달됐다”면서도 “이날 하락 종목 600여개로 상승 종목 200여개를 압도하는 만큼 반도체 등 호재가 유입된 업종을 제외한다면 ‘에브리띵 랠리’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2.11% 상승한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5%, 0.45% 내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가 나타났다. 기계·장비 업종이 9.6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전기·전자, IT 서비스 업종이 각각 4.78%, 3.02%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운송·부품, 운송·창고 업종은 각각 2.18%, 1.77%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6.07%) 오른 9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3만 2500원(8.22%) 상승한 42만 8000원으로 마감했다. 또 삼성바이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각각 0.50%, 14.97%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스라엘의 가자 1단계 휴전 합의안 승인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며 전 거래일 대비 5만 5000원(5.01%) 내린 10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현대차(005380)는 각각 2.46%, 1.36%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147만주, 거래대금은 19조 1512억원이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7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24개 종목이 하락했다. 3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 강세에도 바이오텍·2차전지 등 대형주 약세에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2368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홀로 1314억원, 834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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