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중구 내항 주변에서 ‘밤마다 인천 페스타(FESTA·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 2024년 인천 맥강파티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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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대한민국 제1호 야간 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뒤 매년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 각각 개최됐던 행사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1883 인천 맥강파티’, ‘올 나이츠 인천 월미·개항장 야간마켓’, ‘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등을 통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그램을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 11만5000명, 외국인 관광객 5000명을 유치해 16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20~22일, 27~29일 2차례에 걸쳐 인천 중구 내항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오후 5~10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푸드트럭, 드론쇼 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공연존에서는 △상상시네마 △시민가요제 △퓨전 국악공연 △버스킹 △디제잉파티 △드론 라이트쇼 등을 진행하고 푸드존에는 20여개의 먹거리 부스와 10여대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축하 공연 무대에는 장민호, 배기성, 신성, 녹색지대 곽창선, 허찬미 등 인기 가수들이 오른다. 또 인천가수협회 소속 가수들과 퓨전국악팀 ‘그라나다’, 드로잉 퍼포먼스팀 ‘크로키키 브라더스’ 등도 출연한다.
 | 올해 밤마다 인천 페스타 프로그램. (자료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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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개항장 야간마켓은 2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영업 종료 시까지 월미도, 차이나타운, 개항장, 신포동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식음료 업장을 중심으로 참여 업체를 모집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체험시설을 모집해 즐길거리를 확대했다. 개항장 일대의 이색문화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야간마켓 참여 상점은 103개소로 전년(82개소) 대비 25.6% 증가했다. 월미·개항장 야간마켓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인천이(e)지 앱 가입을 통해 참여 업체의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1883 인천 맥강파티는 28일 오후 4~10시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했던 맥강파티를 올해는 국내 관광객도 즐길 수 있다. 행사에서는 인천지역 맥주와 닭강정을 유료로 판매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
 | 2024년 상상플랫폼 광장에서 열린 야시장 모습.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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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인천’ 행사는 28일 오후 6~10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진행한다. 이곳에서는 1만개의 조명으로 꾸며진 엘이디(LED) 캔들 라이트와 포토존을 비롯해 10개 시·도의 특색 있는 홍보 부스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헤드셋을 착용하고 즐기는 음악파티인 무소음 DJ파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인천’에서는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기존 야간마켓 쿠폰과 중복사용이 가능한 월미·개항장 야간마켓 특별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500명에게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28일 오후 6시부터 인천이지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관광은 원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인천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명실공히 야간관광 대표 도시가 될 수 있게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안전과 교통 환경 개선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