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때문에 카드 발급?" 피싱 공포…경찰 "2차 피해 실시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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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정례 기자간담회
"유출 용의자 국적 밝히기 어려워"
"정보 유출 악용 사례 실시간 체크 중"
  • 등록 2025-12-08 오후 12:00:00

    수정 2025-12-08 오후 3:26:0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찰이 쿠팡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실시간으로 2차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유출 정보를 악용한 직접적인 2차 피해 외에 정보 유출 상황을 악용한 스미싱 등의 범죄에 대해서도 대응하며 대국민 주의 당부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 시내 쿠팡 배송차량들의 모습.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쿠팡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악용 사례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를 직접적으로 악용한 사례에 대해 매일 점검하고 있단 설명이다.

경찰은 아울러 쿠팡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상황을 악용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쿠팡 (정보 유출) 사건 자체를 기망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고 특히 스미싱, 보이스피싱에 대해 주의해야 할 것을 계속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 유출 피의자의 국적을 밝히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 측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특정되지는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다. 다만 쿠팡을 퇴사한 중국인 직원이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 전담수사팀에서는 현재 범행에 사용된 IP를 확보해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여부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임의제출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필요한 경우 어떠한 영역이든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통합대응단)은 최근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상황을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피싱 시나리오가 잇따라 접수되면서다.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거나 기존에 발생하던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상황을 결합한 방식의 범행 시도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결합형 수법은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 카드 배송 사칭과 유사하다. 그러나 “쿠팡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실에 기반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직접적인 2차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앞으로 새로운 수법이 등장하거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화번호로부터 발송된 메시지나 인터넷 주소(URL)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고, 국가기관 또는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접근하는 경우에는 즉시 전화를 끊고 지인에게 알리거나 112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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