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근길 지하철에 맹독성 물질인 ‘사린가스’를 뿌려 수천명에게 피해를 입힌 옴진리교 교도 6명에 대한 사형집행이 26일 이뤄졌다. 이로서 이 사건과 관련해 사형집행을 받은 13명 전원이 모두 사망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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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하철에 맹독성 물질인 ‘사린가스’를 뿌려 인명피해를 입힌 옴진리교 6명에 대한 사형이 26일 집행됐다. 이에 따라 옴진리교 사건 관련해 사형 판결을 받은 13명이 전원 사망했다.
일본 법무성은 하야시 야스오(林泰男·60), 오카자키 카즈아키(岡崎一明·57) 등 옴진리교도 6명에 대한 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닛케이신문이 전했다.
앞서 이 사건들의 주모자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63) 등 7명은 지난 6일 사형이 집행됐다.
옴진리교는 1994년 최초의 무차별 살인 사건인 마쓰모토 사린 사건을 일으켜 8명을 죽이고 140명 이상에게 피해를 입혔다. 1995년에는 도쿄의 공증사무소 사무장 납치사건을 일으켰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아사하라 전 교수는 1995년 3월 도쿄 신자들에게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리도록 지시했다. 경찰의 수사를 교란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13명을 죽고 6200명 이상을 다쳤다.
닛케이는 나머지 옴진리교도들에 대한 사형이 조속히 집행된 배경에는 아사하라 전 교주의 신격화나 후계단체의 반발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