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응원한 건 사실…다만” 김연경 드디어 입 열었다

'김기현 인증샷' 논란에 처음으로 입장 밝힌 김연경
"특별히 정치적 메시지는 아니었다…소동 진정됐으면"
"SNS 게시도 사전에 허락"
  • 등록 2023-02-03 오후 6:33:44

    수정 2023-02-03 오후 6:39:0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곤욕을 치른 배구선수 김연경이 “김 의원을 응원한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사진 게시 여부를 두고서도 사전에 조율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지인을 통해 “김 의원님이 실제 저의 경기들을 기억해 주시고 배구를 좋아하시더라”며 “(저는) 정치를 잘 모르는데 당내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좋은 분 같아서 잘 되셨으면 좋겠다며 힘내시라고 한 마디 한 게 전부”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페이스북 게시글이 합의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리가 파한 후 (김기현 의원으로부터) 지인을 통해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사진과 문구를 전달 받았다”며 “특별히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었고, 내가 응원한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시라고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번이 처음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이로써 며칠 간 있었던 소동이 진정됐으면 좋겠다”며 “팬들도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 팬들과는 추후에 소통하겠다”고 털어놨다.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 선수,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엔 김연경과 남진이 꽃다발을 든 김 의원의 양옆에서 ‘엄지 척’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이후 김연경과 남진은 “국민의힘 지지층인지 몰랐다”는 등 온라인상에서 ‘악플 세례’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남진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난 정치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 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며 “두 분 다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다.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캠프 출정식 당시 기자들과 만나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다.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일 광주KBS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이번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남진씨나 김연경 선수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 꽃다발 준비했다가 옆에 있어서 찍어서 ‘나하고 친하다’하고 올리는 것은 아무리 정치인이지만 유치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