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령관 "상황 묻는 尹 전화 왔다…부하들에게는 미안"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과의 대담에서 밝혀
  • 등록 2024-12-06 오후 2:51:44

    수정 2024-12-06 오후 2:51:4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진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은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개입 정황을 시사하는 증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 후 이 사령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 수방사령관(가운데)으로부터 지난 3~4일 비상계엄선포 상황을 듣고 있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사진 왼쪽).
이날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 등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김 의원으로부터 받았다.

이 사령관은 “한 차례 정도 왔는데 ‘여기 상황이 어떠냐’라고 말해서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 인원이 이동할 수 없다’라고 했다”면서 “가만히 들어 보시더니 ‘알겠다’ 했고 더는 전화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 전화를 받은 시각이 4일 0시에서 0시30분 사이로 추정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총기 휴대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가서 보니까 너무 사람이 많았고, 경찰이나 시민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총기는 다 차에 내려놓고 빈몸으로 임무를 수행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령관은 부하 장병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정말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장 군인답게 행동했고,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전우들을 지킨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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