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버렸던 주식이 복덩어리로…티슈진에 웃는 큐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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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펀드 관리보수 대신 티슈진 주식 받아
주당 60원이던 주식이 7만원까지
  • 등록 2017-11-21 오후 2:32:19

    수정 2017-11-21 오후 2:32:1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제약주(株)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바이오업종의 랠리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016600)파트너스가 조용히 웃음짓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티슈진이 증시에 상장한 지난 6일 보유하고 있던 티슈진 주식 20만5335주 가운데 절반 가량을 매각해 약 40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앞서 큐캐피탈은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티슈진에 투자했고 지난 2011년 해당 펀드를 청산하면서 관리보수 대신 티슈진의 지분을 현물로 받았다. 당시 취득원가는 3억3465만원, 주당 약 1635원의 가치였다.

바이오업체라는 티슈진의 사업 특성상 지분 취득 이후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탓에 큐캐피탈이 보유한 티슈진 지분 가치는 상각과정을 거치며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이 지분의 장부가액은 무려 1228만원(주당 60원)까지 감소했다. 사실상 휴짓조각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회사측에서도 이 지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티슈진 상장이 결정되고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티슈진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2만7000원)에서 결정되고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 29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흥행한 것이다.

상장 이후에는 더욱 극적인 변화가 관측된다. 상장 당일(6일) 4만600원으로 마감한 티슈진의 주가는 오늘(21일) 최고 7만51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말 기준 장부가액과 비교하면 주당 가치가 1200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현재 티슈진의 주가가 7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것을 고려하면 나머지 지분까지 매각할 경우 총 110억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큐캐피탈은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코스닥 바이오업종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판단에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관리보수로 받았던 티슈진의 지분가치가 급등하면서 고유계정 투자 수익률이 높아졌다”며 “주가 흐름이 좋기 때문에 나머지 지분 매도도 조만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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