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여성 벤처기업의 상징이었던 한경희생활과학이 기업회생 절차인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고 정상화에 돌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는 20일 ‘한경희생활과학’의 회생 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회생 계획을 인가받은 지 4개월 만에 조기 졸업을 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경희생활과학은 각종 제약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작년 3월 초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 회생전문법원이다. 행정법원이나 가정법원, 특허법원처럼 별도의 법원급 조직을 갖추고 존속가치가 높은 기업의 회생절차를 강구하고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회생 개시 이후에도 국내 유일하게 물분사 기능이 있는 물걸레청소기 ‘아쿠아젯’, 듀얼무선 진공청소기 ‘타이탄’ 등을 선보였고, 멀티 스팀청소기와 침구청소기 진드기제로 등 신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채무조정을 통해 대부분 채무가 장기적, 순차적 채무로 변경되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희생활과학은 세탁전문점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스팀과 압력, 열판 기능을 지닌 일반용 스팀다리미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