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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순방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며 “내가 볼 때는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윤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이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의 국제회의를 마치고 윤 대통령이 박진 장관에게 슬며시 한 말이 ‘새끼들’이라는 비속어가 들어갔다는 MBC수행기자의 보도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비속어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있고, 이어서 녹음의 자세한 청취로 보도의 왜곡을 지적하는 견해가 여러 군데서 분출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욕설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신 변호사는 이같은 대통령 내외에 대한 비판을 두고 “근저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국민 일부의 강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유복한 가정에서 걱정 없이 자랐다. 그리고 그는 검사직을 오래 수행한 것을 자랑삼으나, 한국 국민이 갖는 사법과정에 대한 엄청나게 뿌리 깊은 불신은 오히려 그를 쉽게 악마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법절차에 대한 한국민들의 불신 때문에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을 악마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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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 부부는 어떻게 하면 극심한 증오의 눈길을 보내는 극렬분자들과 이런 사람들에게 쉽게 호응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조여오는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통령에 대한 제안을 이어갔다.
이날도 신 변호사는 대통령의 외교 현장 실언에 대한 평가는 없이 이를 보도한 매체를 ‘극렬분자’로 지칭하며 대통령 내외에 대한 강성 옹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의 “바이든”이라는 부분이 “날리는”이라는 말이라며 해명에 나섰으나 여론이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매체들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관련 소식을 인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악관은 관련 문의에 “언급할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