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 1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속보치보다 낮아진 1.9%에 머물렀다. 경기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2분기 성장률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1분기중 GDP 성장률 2차 수정치를 1.9%로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인 2.2%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작년 4분기의 3.0% 성장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만 시장 예상치였던 1.9%에는 부합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소비지출이 2.7% 증가해 종전 속보치에서의 2.9%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반면 기업들의 재고투자는 부진했다. 1분기중 기업 재고는 577억달러 증가해 종전 속보치에서 예상했던 695억달러보다 줄었다. 이는 GDP 성장률에 0.2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축률은 1분기중 3.6%로 낮아졌다. 그 만큼 임금 인상률이 저조한 가운데 소비지출이 늘어난 탓인데, 이는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소시에떼 제너럴의 아네타 마코우스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다소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졌다"며 "일단 1분기에는 소비지출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이 역시 결국 고용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최근 고용 둔화로 소비지출 회복도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현재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중 미국 경제가 2.4%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