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 로봇 인공관절수술, 임상 경험이 수술 완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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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 1.4만례 돌파
의료진 숙련도↑…수술완성도 높아져
  • 등록 2026-03-04 오전 9:25:03

    수정 2026-03-04 오전 9:25:03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초고령 사회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경우 약물·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이 대안으로 꼽힌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큰 환자들을 위해 최근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수술의 정밀도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남창현 힘찬병원 병원장은 “로봇이 정밀한 안내를 하더라도 환자마다 다른 뼈의 상태나 인대 균형을 고려해 결국 의사가 최종 결정을 한다”며 “해부학적 변수에 대응해 절삭 경로를 미세하게 수정하는 것은 오직 집도의의 경험으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로봇이라는 첨단 도구를 운용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핵심은 많은 수술 경험을 통한 의사의 숙련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 수술 건수·학술 성과 입증

인공관절수술 로봇 중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마코로봇)는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수술 로봇이다.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200만건 이상의 수술 사례와 500건 이상의 임상 연구 결과(2025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2020년 로봇 도입 이후 올해 1월말 현재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반치환술을 총 1만 4373례 달성했다. 이는 2023년부터는 미국 정형외과 전문병원 ‘HSS’를 앞서는 기록이다. 무릎 전문 의료진 모두가 1000례 이상의 로봇 수술을 집도하며 쌓은 전문성과 숙련도가 뒷받침된 결과다.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학술 연구 성과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과 관련해 SCIE급 저널에 게재된 7편을 포함한 총 10편의 국제 논문 발표를 통해 임상 실력뿐만 아니라 학술적 성과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창현 힘찬병원 병원장이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힘찬병원)
풍부한 임상·숙련도로 출혈량 감소 및 수술시간 단축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도는 출혈량 감소와 수술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힘찬병원이 2020년과 2025년의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 각각 150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출혈량은 2020년 843.91㎖에서 2025년 406.67㎖로 약 437㎖ 감소했다. 출혈량 감소는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낮춰 재활을 앞당기고, 수술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해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다.

평균 수술시간 역시 2020년 59.84분에서 2025년 43.47분으로 약 16분가량 단축했다. 수술 시간 단축은 마취 부담을 덜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를 줄이고 감염 위험을 낮추는 등 안전성을 높인다. 로봇 수술에서 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술의 숙련도를 높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난도 환자 수술 문턱 낮추며 삶의 질 개선

로봇 수술의 안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초고령 환자의 수술도 점차 늘고 있다. 힘찬병원이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90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 평균 7.25점이었던 통증 지수(VAS)는 수술 후 1.75점으로 대폭 감소했다. 환자들이 체감하는 수술 후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을 기록했다.

3500례 이상의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집도해 최근 한국스트라이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남창현 병원장은 “최근에는 수술 난도가 높은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과 고관절 수술까지 로봇 수술기를 적극 도입해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대한 수술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들이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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