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2016] "중국 3.0시대…과거보다 성장 동력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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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관타오 중국 금융40인포럼 선임연구원
  • 등록 2016-03-25 오후 2:22:10

    수정 2016-03-25 오후 2:22:10

관타오 중국금융40인 논단 연구원이 25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1에서 ‘차이나 3.0시대···전환기의 중국경제’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이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경제성장률 높이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질적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고 서비스 분야와 같은 3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른바 중국 3.0 시대다. 중국 정부는 고도성장을 끝내고 바오류(保六ㆍ6%대 성장) 시대를 공식 천명했다. 중국은 바람대로 질적 도약을 얘기한 3.0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

관타오(管濤) 중국금융40인포럼 수석연구원은 25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1 발제자로 나서 “경제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과거보다 성장 동력은 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도성장에 따른 과실은 줄어들더라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던 시장 실패는 더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중국 경제가 계획경제 시대였던 1단계를 지나 환율개혁이 이뤄졌던 1994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로 고도성장을 이뤘던 2단계를 거쳐 2014년부터 3.0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20세기 말 전반적으로 보면 시장 경제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이 덕분에 과거 부족했던 외화보유액이 2013년 말 3조8200억 달러를 기록해 불과 20년 만에 20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2년 정도 수출을 아예 하지 않더라도 수입한 물건값을 치를 수 있는 수준이다. 중국은 이 시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이제 고도성장을 끝내고 6%대까지 내려왔다. 그는 “중국 3.0 시대는 성장률은 중간 수준을 보이겠지만 서비스와 같은 3차 산업과 소비가 촉진하는 시대여서 성장 동력은 더 무궁무진하다”며 “3.0 시대가 자리 잡기까진 10~20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시대엔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나타나는 것도 특징일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규제를 없애고 여러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경제는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는 경제 안정을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겠지만 부양을 위한 정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외 개방 정책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3.0 단계로 넘어가는데 걸림돌은 없을까. 그는 “지난해 중국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60%에 달했고 처음으로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며 “다만 이는 중국의 투자 규모가 줄어든 데 따른 효과이기 때문에 당장 내수시장이 커졌다고 볼 순 없다. 3.0 시대로 넘어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리커창 총리가 양회 업무보고 때 소비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앞으로 점점 3차 산업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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