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2016 레인지로버 이보크 시승기 - 미모에 경쟁력까지 품고 돌아온 레인지로버 이보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6-06-23 오후 3:38:07

    수정 2016-06-23 오후 3:38:07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랜드로버의 콤팩트 모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등장과 함께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디자인 덕에 이보크는 등장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디자인 외에는 볼 게 없다.’라는 혹평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 것도 사실이다. 이런 꼬리표를 떼고 싶었을까? 지난 해 10월 랜드로버는 상품성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변경한 2016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다.

그 동안 ‘예쁘기만 했던’ 랜드로버의 콤팩트 SUV라는 평가를 받았던 말이 무색해질 만큼 디자인 변화를 시작으로 파워트레인, 주행 완성도 및 편의사양의 강화 등 차량 전반에 걸쳐 탄탄한 상품성 강화가 어우러졌다. 물론 시장의 경제를 파괴할 것 같은 비싼 가격은 여전히 부담되었지만 분명 2016 이보크는 이전의 이보크와는 확실히 다른 ‘이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

랜드로버의 콤팩트 프리미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랜드로버 브랜드 내에서 콤팩트 SUV 시장을 담당하는 차량이다. 실제 차량의 크기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다소 작다. 전장은 4,360mm에 지나지 않는다. 대신 전폭과 전고는 전장이나 콤팩트 SUV 임을 감안하면 제법 넓고 높은 1,900mm와 1,635mm에 이른다. 휠 베이스는 2,660mm에 그치며 공차중량은 2톤에 가까운 1,920kg에 이른다.

랜드로버의 새로운 이미지를 이끌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세련되었고 고급스럽다. 그리고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명료하게 설명하며 프리미엄의 가치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느끼게 한다. 이보크가 첫 등장 할 때에는 ‘이보크 만의 디자인’이었지만 2016년 현재를 살펴보면 이보크의 디자인은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그리고 새롭게 데뷔할 디스커버리 등에 적용되어 ‘랜드로버의 얼굴’이 되었다.

2016 이보크는 조금 더 명료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했다. 전면 디자인의 큰 틀은 변화가 없지만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의 어댑티브 LED 헤드 라이트와 디테일을 줄이며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하는 전면 바디킷을 적용했다. 날렵한 헤드라이트는 최근 패밀리룩을 형성하고 있는 다른 형제들 속에서 ‘이보크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 하다.

측면은 큰 변화가 없다. 명료하게 정리된 라인과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통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이보크 고유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프론트 펜더와 리어 펜더 쪽에는 크롬 가니시와 3D 타입으로 디자인되어 측면까지 실루엣을 드러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볼 수 있다. 한편 3필러는 검은색으로 처리해 ‘플루팅 루프’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은 간결하고 명료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차체 중앙을 가로 지르는 크롬 바를 중심으로 이보크 고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한다. 다른 차량과 비교한다면 그 크기가 작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새 랜드로버에게는 익숙한 비율로 자리 잡은 듯 하다. 마지막으로 트렁크 게이트에 레인지로버의 레터링을 새겨 ‘브랜드의 자신감’을 담아냈다.

프리미엄의 여유로움을 담다

화려함 대신 간결함을 내세운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각종 버튼을 집중 시킨 센터페시아는 실내 공간에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곡선 보다는 직선의 디자인을 통해 SUV의 이미지는 물론 강인한 랜드로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 그리고 센터페시아의 각종 버튼들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재질을 적용한 패널을 강조하기 보다는 공간 자체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물론 이는 이보크라는 모델 자체가 랜드로버 브랜드에서 엔트리 시장을 담당하는 만큼 ‘기대 이하’의 감성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한 번 즈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인테리어 무드 라이팅 기능을 통해 다양한 조명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1열 공간은 무척 만족스러운 편이다. 기본적인 시트의 크기도 넉넉한 편이고 헤드 룸과 레그 룸이 무척 여유롭게 느껴진다. 콤팩트 SUV로서는 만족스럽지만 1,900mm에 이르는 전폭을 고려한다면 되려 조금 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2열 공간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디자인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트렁크 공간은 쿠페 모델과 5도어 모델이 차이가 있는데 시승 차량은 575L의 공간을 확보한 5도어 모델이다. 물론 2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에는 1,445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한다. 폴딩 시 적재 공간이 동급 모델에 비교했을 때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스타일을 강조한 루프 라인이나 공간 구성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랜드로버,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보닛 아래에는 기존의 2.2L 디젤 엔진 대신 재규어에서 실증 시험을 모두 완료한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기존 엔진 대비 10마력이 하락했지만 43.9kg.m의 넉넉한 토크를 바탕으로 드라이빙의 여유를 추구했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와 풀 타임 AWD 시스템을 통해 네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파워트레인 조합이나 이를 통합 출력은 동급에서도 높은 출력을 내는 차량이지만 2톤에 이르는 무거운 공차 중량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9초 가량이 필요하며 최고 속도는 195km/h로 제한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3.8km/L를 달성했다.

내면의 완성도를 높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시승차량을 받은 후 2016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출시 현장에서 이보크를 보며 ‘기존의 이보크와 큰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기억났다. 하지만 시승과 함께 이 생각은 사라졌다. 같은 ‘이보크’지만 과거의 이보크와 현재의 이보크는 분명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트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정차 시 진동과 소음 억제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는 인제니움 디젤 엔진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춰야 할 자격이다. 하지만 이보크는 단순히 정숙성으로만 평가하기엔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동급 모델 대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9초로 다소 늦은 것이 사실이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른 반응도 만족스럽다. 대부분의 디젤 차량들 경험할 때에는 늘 페달 조작에 따른 둔한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곤 하지만 이보크는 달랐다. 이보크는 페달을 조작함에 있어 경쾌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RPM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변속기 역시 매끄럽게 맞물리며 출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프 브랜드의 9단 변속기가 8단과 9단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흔한데 이보크는 RPM이 조금만 올라가더라도 다음 단으로 바로 바로 올리며 시속 100km가 되기도 전에 이미 9단이 물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패들 쉬프트를 통한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소함도 꽤나 즐겁게 느껴진다.

스티어링 휠 반응에 따른 움직임은 조금 가볍게 느껴지지만 이는 SUV로서는 납득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덕분에 크고 무거운 차체를 부드럽게 달래며 움직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다. 디자인에서도 알 수 있듯 이보크는 오프로드 보다는 온로드, 그것도 도심이 어울리기에 최적의 선택이라 본다.

이러한 특성은 서스펜션의 셋업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단단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보크는 단단하기 보다는 부드러운 쪽으로 소폭 기울어 있다. 취향을 접어두고 본다면 일상 주행에서의 안락함을 매력적이지만 긴급한 차선 변경과 같이 움직임이 큰 동작을 할 때에는 조금 긴장하게 되는 일이 생기곤 한다.

다만 주행을 하며 간혹 오른 손을 기어 쉬프트 레버에 올려두는 경우가 있는데, 원형의 기어 다이얼은 손을 두기 애매한 위치와 크기를 가지고 있어 괜히 오른 손이 머쓱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걸로도 괜찮다. 새롭게 태어난 2016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인 SUV라는 사실은 변치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점

이름만 같을 뿐 많은 부분이 변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결과는 무척 긍정적이다. 예쁜 디자인과 신뢰도 및 만족감 높은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그리고 이전보다 확실히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안 좋은 점

오른 손을 두기 애매한 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풀 사이즈 SUV 모델을 구매할 수 있을 만큼의 가격대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외모만큼이나 내공을 쌓은 이보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에게 달려있던 꼬리표는 이제 뗄 시간이 되었다. 과거의 이보크는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만이 있던 존재였지만 지금의 이보크는 파워트레인의 개편을 시작으로 다양한 요소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외모만으로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내실까지 개선된 만큼 이보크의 디자인이 더욱 눈길을 끄게 되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피지컬 AI
  • 가을밤 수놓은 불꽃
  • 프리즈 서울
  • "너의 이름은"
왼쪽 오른쪽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