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AIST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지난 3월19일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 전시된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사진=뉴스1·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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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41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3% 증가했다.
영업손실이 커진 주요 원인으로 R&D 비용 증가가 꼽힌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1분기 R&D 비용은 15억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6.5% 늘었다.
다만 삼성전자에 납품 규모가 확대되며 외형은 성장했다. 이번 1분기 삼성전자에 6억8000만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삼성전자향 매출(14억5000만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작년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출시한 데에 이어, 신규 로봇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로봇은 주로 대학, 정부 산하 연구소,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직판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3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